2009년 03월 19일
네가 보고싶다.
이틀 연속으로 온 너의 편지가 날 뒤흔들었다.
내가 너를 이렇게나 좋아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.
미안하다.
한때 너에게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면서 네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단 사실이...
하지만 아픈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, 지금 너와 나는 더욱 견고한 기초를 쌓았을 수도 있다.
편지 두 통에서 너의 사랑이 느껴진다. 아주아주 섬세하게 느껴진다.
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는데, 행간에서 매번 새로운 느낌이 난다.
아마 나의 상상력이 더해져서, 네 말투, 네 목소리, 네 표정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겠지?
너도 내가 보낸 세 통의 편지 덕분에 행복했으면 좋겠다.
매일매일 나처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으면서, 나를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.
널 만나면
하고싶은 이야기도 많고, 하고싶은 것도 참 많다.
그 날이 올때까지 씩씩하게 잘 버틸게.
네 편지가 잠깐 루즈해진 내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아마 넌 모르겠지.
물론 나도 내편지가 네게 얼마나 큰 힘이 될 진 알 수 없다.
하지만 적어도 나에게, 너의 편지는 우울함에 빠질 것 같은 방금 상황에서조차 힘을 낼 수 있게 만들었어.
나 진짜 우울할 상황이고, 혼자 머릿속으로 잠깐 생각했어. 아 힘들다, 아 우울하다, 아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,
난 과연 뭘까, 할 수 있을까 등등등...
그렇지만 금방 생각을 접고, 오늘 해야 할 공부들을 하기로 마음먹었어.
이게 다, 1년 반 동안 내 곁을 지켜주던 너의 영향이고,
비록 내 옆에 없어도 여전히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네 덕분이야.
네가 보고싶어.
니가 없는 동안 내가 내린 결론은 단 하나야.
나에겐 네가 필요해. 넌 나의 필요충분조건이야.
그 누구도, 너와 같은 영향을 내게 미칠 순 없어.
그것이 나의 결론이야.
# by | 2009/03/19 19:08 | :미칠것같을때 | 트랙백 | 덧글(1)



